새로운 메시지 앱 '여름'

메시지 앱은 대부분이 스마트폰에 이미 탑재되어 있는 것을 쓰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본 앱은 스팸을 제대로 걸러주지 못하고 택배, 은행, 카드 등의 발신자 별로 그루핑도 해주지 못하는 등 불편한 점이 많다. 이런 문제로 메시지 앱들이 많이 출시되고는 있지만 이 모든 것을 해결해 줄 만할 메시지 앱은 아직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최근 SK텔레콤에서 새로운 메시지 앱을 출시했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를 가지고 써보기로 했다. 앱 '여름'의 주요기능은 다음과 같다.

문자를 유형별로 모아볼 수 있다.
기존 다른 메시지 앱들도 문자를 모아볼 수 있는 기능이 있었는데 여름의 그것과 확실히 다르다. 기존 앱들은 문자를 보내는 사람 기준으로 또는 임의로 이동해야만 모아볼 수 있었지만 여름은 자동으로 지저분하게 쌓여있던 메시지들을 분류해서 카드, 택배, 쇼핑정보, 인증 메시지 유형별로 깔끔하게 따로 모아서 관리하게 해준다.

유형별로 모아 볼 수 있다.

택배 언제 오지? 문자만 보고 바로 확인 가능
택배 문자를 받으면 항상 궁금한 것이 언제 오냐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기다려지는 택배는 송장 번호를 복사해서 택배 사이트에서 조회해 보곤 하는데 너무 불편한 작업이다. 심지어 하루에 여러 번 확신한 적도 있다. 여름에서는 택배 문자를 받으면 자동으로 현재 배송 상태가 어떤지 바로 알려준다. 이건 너무 편하다!! 또 카드 문자를 분석해서 이번 달 카드 값이 얼마인지 스마트하게 알려준다.
택배가 언제 오는지 바로 확인 가능하다.

안심 정보 기능이 있다.
문자로 URL이 오면 이게 안전한 주소가 맞는지 고민이 된다. URL은 보통 문자에 보내기에 길기 때문에 짧게 줄여주는 서비스로 변환해서 전송하는데 이 때문에 실제 주소가 가려지므로 안전한 주소인지 확인하기가 더 힘들다. 여름에서는 이 번호가 무슨 번호인지, 이 메시지가 스팸인지, 이 URL이 스미싱인지 아닌지 여름에서 자동으로 검사해보고 안전하게 알려준다. 스마트폰에서 백신을 설치하는 것이 스미싱의 이유가 큰데 새로운 스미싱도 빠르게 탐지해 준다면 백신을 설치할 필요 없이 여름만으로 충분할 것 같다.
위험한 링크는 바로 알려준다.

결론
수 많은 메시지 앱 중에서 오래 간만에 잘 만든 앱을 만난 것 같아 반가웠다. 기획부터 그 사용목적이 명확하고 동작도 깔끔하게 잘된다. 또한 UI도 깔끔하고 예뻐서 기능을 위주로 생각하는 남성이나 어르신들 그리고 디자인을 중시하는 여성들까지 이 앱을 설치할 만한 매력은 충분하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SK텔레콤에서 이 앱을 만들었다는 것이 약간 실망스럽다. 앱 자체만 보면 훌륭하지만 통신사에서 수익 보전을 위해서 비용이 발생하는 SMS를 조금 더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만들었다는 느낌이다. 많은 사용자를 확보하고 프레임을 바꿀 힘이 있는 통신사라면 사용자와 통신사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하는 것이 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